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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야심작, K-11 복합형 소총의 모든 것

by 정보의 바다로 항해사 2025. 1. 18.

K-11 복합 전투 시스템: 한국의 혁신적인 복합형 소총

K-11 복합 전투 시스템(복합형 소총)은 대한민국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혁신적인 무기체계입니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5.56mm 자동소총과 20mm 공중폭발탄 발사기를 결합한 이중총열 구조를 특징으로 합니다. K-11은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된 복합형 소총으로, 2010년부터 대한민국 군에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K-11의 주요 특징과 기능

K-11의 가장 큰 특징은 이중총열 구조입니다. 5.56mm 구경의 일반 소총탄과 20mm 구경의 공중폭발탄을 하나의 무기 체계에서 발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40mm 유탄발사기(K-201)를 대체하는 혁신적인 설계입니다.

공중폭발탄은 표적 상공에서 폭발하여 파편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어, 은폐나 엄폐한 적에게도 효과적입니다. 이 기능은 밀집 병력이나 은폐·엄폐된 표적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어 살상 확률을 극대화합니다.

 

 

 

첨단 사격통제장치

K-11은 고급 사격통제장치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 장치는 열상 검출기, 레이저 거리측정기, 탄도 계산 컴퓨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열상 검출기로 표적을 탐지하고, 레이저로 거리를 측정한 후, 탄도를 계산하여 정확한 조준점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첨단 기술 덕분에 K-11은 주야간 모두 정밀 사격이 가능하며, 특히 공중폭발탄의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사수는 이 시스템을 통해 복잡한 계산 없이도 효과적으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K-11의 개발 과정과 의의

K-11의 개발은 2000년부터 시작되어 약 8년간 18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습니다. 이는 미국의 XM29 OICW(오아이시더블유)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한국의 독자적인 기술로 완성되었습니다.

K-11의 성공적인 개발은 한국 방위산업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국조차 포기한 복합소총 개념을 한국이 세계 최초로 실용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큽니다. 이로 인해 중국, 북한, 일본 등 주변국들도 유사한 무기체계 개발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K-11의 문제점과 논란

그러나 K-11은 개발 및 도입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주요 문제로는 사격통제장치의 결함, 공중폭발탄의 성능 미달, 그리고 전반적인 신뢰성 문제 등이 있었습니다.

특히 2012년 폭발 사고 이후, K-11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사격통제장치 생산업체의 부품 불량 납품 등 방산비리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K-11 사업은 여러 차례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으며, 결국 2019년 사업 폐기가 결정되었습니다. 이는 약 1,1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사업의 실패로 기록되었습니다.

 

 

 

K-11 이후의 전망

K-11 사업의 중단 이후, 한국군은 대체 무기체계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기존 40mm 유탄체계를 강화하거나, 대구경 지원화기 도입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K-11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기술과 경험은 향후 한국의 방위산업 발전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특히 전자식 방아쇠, 통합형 조준경 등의 기술은 미래 전투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K-11 복합 전투 시스템은 혁신적인 개념과 기술력을 보여준 프로젝트였지만, 실용화 과정에서의 문제점으로 인해 아쉬운 결말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방위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보다 신뢰성 있는 무기체계를 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