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의 성공적인 국가대표 복귀
피겨스케이팅 선수 이해인이 최근 개최된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를 겸한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5위를 기록하며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이는 이해인 선수가 자격정지 징계 효력 정지 이후 처음으로 참가한 대회였으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해인 선수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합해 총점 190.63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프리스케이팅에서 130.1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이로써 이해인은 내년 2월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아이에스유) 4대륙 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각오와 책임감 있는 선수로의 다짐
경기 후 이해인 선수는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시간은 저에게 가장 힘들고도 정말 값진 배움의 시간이었다"며 "이번 복귀는 단순히 경기의 시작이 아니라 새로운 각오의 출발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해인은 특히 "더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국가대표라는 소중한 자리를 다시 얻어 그 무게를 온전히 짊어질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선수 생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성추행 논란과 그 이후의 대응
이해인 선수는 지난 5월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중 발생한 성추행 논란으로 인해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법원의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이해인은 "정말 많이 힘들었고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순간들도 많았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의 메시지에 힘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분들께 직접 모습을 보여 '감사하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포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팬들의 지지와 향후 목표
이해인 선수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팬들의 응원소리가 정말 많이 들렸다. 저 또한 오늘은 팬분들의 눈을 맞추고 싶었다"며 "그저 감사하다는 마음뿐이다. 팬분들 앞에 설 수 있어 행복하다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들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향후 목표에 대해 이해인은 2026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나도 언젠가 올림픽 무대에 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지 이제 올림픽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빙상연맹과의 관계 개선 의지
이해인 선수는 최근의 사건으로 인해 빙상연맹과 대립 구도로 비춰진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그는 "연맹과의 갈등을 절대 원하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억울하고 답답한 부분을 호소하느라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이 생겨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빙상계를 위해 더욱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빙상 발전을 위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연맹과 더 성숙한 자세로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향후 이해인 선수와 빙상연맹 간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해인 선수의 성공적인 복귀와 4대륙 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은 한국 피겨스케이팅 팬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앞으로 그녀가 보여줄 성장된 모습과 책임감 있는 선수로서의 활약이 기대되며, 2026년 동계올림픽을 향한 그녀의 도전을 응원하게 될 것입니다.